경성크리처 시즌2 재미, 있을까요? 이번 시즌은 확실히 재미있어졌다는 평가가 많은데 결말도 그렇고 여러모로 평가가 나뉠 요소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볼지 말지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시즌1의 떡밥 회수는 되었는지, 주관적 평가는 어떤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성크리처 시즌1의 떡밥, 경성크리처 시즌2 어떻게 회수했나?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던져진 떡밥들이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어떻게 회수되었는지 살펴보니 꽤 재밌더라고요. 일단 가장 큰 떡밥이었던 '나진'에 대한 비밀이 좀 더 깊이 파헤쳐졌어요. 시즌1에서는 나진이 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잖아요? 그냥 뭔가 괴물 같은 걸 만드는 물질이라는 정도였죠
근데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는 이 나진이 사람을 불사신으로 만든다는 게 밝혀졌어요. 채옥(한소희)이랑 태상(박서준)이 79년 동안이나 살아남은 이유가 바로 이 나진 때문이었던 거예요.
채옥은 엄마한테서 나진을 흡수해서 살아남았고, 태상은 마에다가 일부러 나진을 먹여서 살려둔 거였죠. 이게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던져놨던 '이 둘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은 거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 된 셈이에요.
또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마에다의 정체도 좀 더 자세히 밝혀졌어요. 그냥 악랄한 일본인이 아니라, 나진 실험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큰 흑막이었던 거죠. 전승제약이라는 회사를 세워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잔인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니... 정말 소름 돋는 반전이었어요.
그리고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잠깐 나왔던 유키코의 아들 승조도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중요한 인물로 등장했잖아요? 이것도 경성크리처 시즌1의 떡밥이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제대로 회수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승조가 마에다의 양아들로 자라면서 크리처가 됐다는 설정은 정말 놀라웠어요.
마지막으로,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계속 언급됐던 '크리처'의 실체가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어요. 나진을 먹은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들의 능력이 어떤 건지 더 자세히 보여줬거든요. 특히 채옥이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되는 장면들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이렇게 보면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던져놨던 떡밥들이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꽤 잘 회수된 것 같아요. 물론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도 있지만, 그건 아마도 경성크리처 시즌3를 위해 남겨둔 게 아닐까 싶네요. 어쨌든 경성크리처 시즌1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경성크리처 시즌2를 보면서 '아, 이게 그거였구나!' 하는 순간들을 여러 번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경성크리처 시즌2, 줄거리 & 감상 포인트는?
경성크리처 시즌2는 1945년에서 79년이 지난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져요. 경성크리처 시즌1의 주인공이었던 장태상(박서준)과 윤채옥(한소희)이 현대에서 다시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태상은 기억을 잃은 채 장호재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고, 채옥은 은제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죠.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면서 과거의 기억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동시에 마에다가 설립한 전승제약에서 계속되고 있는 나진 실험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들인 승조와 쿠로코 대장도 등장해서 이야기를 더 복잡하게 만들어요.
이번 시즌의 감상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첫째, 액션 신이 정말 화려해졌어요. 시즌1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고 스케일이 큰 액션 장면들이 많이 나와요. 특히 박서준의 오토바이 추격신이나 한소희의 초인적인 힘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정말 압권이에요. 쿠로코들과의 대결 장면도 독특하고 긴장감 넘치죠.
- 둘째,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시대적 메시지가 더 강해졌어요. 일제강점기의 상처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설정이 꽤 의미심장하더라고요. 과거의 악몽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은근히 가슴에 와 닿아요.
- 셋째,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더 깊어졌어요. 시즌1에서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좀 올드한 느낌이 있었는데, 현대 배경에서는 훨씬 자연스럽고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어요. 79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사람의 감정선이 정말 애틋하게 그려져 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나진의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는 과정도 흥미진진했어요. 불사신을 만드는 물질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이게 과연 축복인지 저주인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영원히 산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일까? 하는 철학적인 질문도 던져주고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았어요.
마지막으로, 시즌1에서 나왔던 인물들의 후손이나 관련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예요. 특히 승조가 유키코의 아들이라는 설정은 정말 반전이었죠.
이런 식으로 경성크리처 시즌1과 경성크리처 시즌2를 연결시키는 장치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서, 경성크리처 시즌1을 봤던 사람들에게는 더 큰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성크리처 시즌2, 재미는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
경성크리처 시즌2,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시즌1보다 액션성이 강화돼서 볼거리가 확실히 늘었더라고요. 박서준이랑 한소희의 액션 연기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오토바이 추격신이나 초인적인 힘을 사용하는 장면들은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죠. 그리고 쿠로코들과의 대결 장면도 독특하고 긴장감 넘쳤어요.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멜로 부분도 좀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는 좀 올드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 주인공의 케미가 훨씬 더 설레더라고요. 79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했던 감정이 잘 전달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우선 스토리가 좀 평범해진 느낌이에요. 시즌1에서는 일제강점기라는 배경과 크리처라는 소재가 신선했는데,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는 그냥 흔한 액션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크리처'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괴물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 것도 좀 아쉬웠어요. 시즌1에서는 그래도 크리처들이 자주 나왔는데, 이번에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 나오는 느낌이었거든요. 제목에 '크리처'가 들어가는 만큼 좀 더 괴물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액션이 강화된 만큼 로맨스 서사가 좀 길어진 것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에요. 물론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중요한 축이긴 하지만, 가끔은 너무 멜로드라마 같아 보일 때가 있었거든요. 크리처물인 만큼 좀 더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쿠키 및 결말로 봐서는 경성크리처 시즌3 가나?
그리고 결말 부분이 좀 억지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경성크리처 시즌3로 가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더라고요. 특히 쿠키 영상에서 승조가 나진을 넣은 생수를 유통한다는 설정은 좀 무리수 아닌가 싶었어요. 물론 다음 시즌의 포석을 깔아놓은 거겠지만, 좀 더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마지막으로,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던져놨던 떡밥 중에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들도 있어서 아쉬웠어요. 물론 이것도 시즌3를 위해 남겨둔 거겠지만,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좀 더 많은 의문점들을 해소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재미있게 봤어요. 시즌1보다 액션성이 강화되고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좀 더 대중적인 재미를 추구한 것 같아요. 물론 그 과정에서 초반의 독특함은 좀 사라졌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경성크리처 시즌2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어땠을까 싶기는 했는데, 공개된 쿠키로 봐서는 경성크리처 시즌3가 나올 것은 거의 확실한것 같네요.
다만 경성크리처 시즌3에서는 좀 더 균형 잡힌 스토리와 크리처다운 요소들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경성크리처 시즌1, 2에서 던진 떡밥들을 잘 회수하면서 시리즈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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