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누락아파트 명단

내 아파트가 출근누락아파트인지 불안한가요? LH에서 최근 발표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철근누락아파트 명단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결과가 정말 충격적인데요. '내 아파트도 혹시?'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엑셀을 다운로드하여 바로 '컨트롤+F'로 확인해 보세요

LH 철근누락 아파트 명단 및 점검결과.xlsx

0.01MB

 

LH 철근누락아파트 명단

---

충격적인 LH 철근누락아파트 명단

최근 발생한 LH 아파트들의 순살아파트 논란에 대해 원희룡 장관이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15곳의 아파트단지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곳에는 아파트단지의 상세한 명단과 함께 몇 개소의 설계에서 몇 개소에서 철근을 누락했는지, 시공사가 어디인지, 설계사가 어디인지, 감리가 어디인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요.

'공주월송 A4', '아산탕정 2-A14'가 아직 전수조사 중이긴 하나 나머지 13개 철근누락아파트에 대해서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는데요. 가장 심한 곳은 '양주회천 A-1BL'로 무량판 기둥 154개소 중 154개소를 전부 설계에서 누락시켜 그야말로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순살 아파트로 밝혀졌습니다.

철근을 전부 누락시킨 LH 아파트

이밖에도 '오산세교 2 A6'는 무량판 부분 기둥 90개소 중 75개소를 누락시켰고, '음성금석 A2'는 123개소 중 101개소를 누락시키는 등 부실공사의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양주회천 다음으로 많이 철근누락시킨 탑3 LH 아파트

그리고 한 가지 더 충격적인 일은 감리를 LH에서 직접 한 곳에서도 이 같은 철근누락아파트가 나왔는데요. '광주선운 2 A-2 BL', '양산사송 A2-BL' 두 곳이 그 대상 아파트입니다.

LH가 직접 감리한 철근누락아파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머지 아파트들에서도 시공누락 혹은 설계누락으로 철근이 들어가지 않은 부실시공이 발행한 것으로 드러나 전관예우에 의한 나눠먹기가 아니냐는 시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현재 살고 있는 분들의 안전이 너무나 걱정되는 상황인데요. 이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량판 구조 아닌 철근누락이 문제

실제로는 무량판 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철근과 같은 핵심 재료를 누락하여 시공이 미완료된 것입니다.

무량파 구조는 종래의 기둥 구조와 달리 철근과 같은 가로 부재가 없이 중간 기둥을 세워서 축하 중을 받치는 방식의 건축 구조입니다.

아파트 층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구조로는 벽 구조, 기둥 구조, 그리고 무극 판 구조가 있습니다.

벽 구조는 벽 자체를 지지체로 활용하는 구조로, 방과 방 사이, 벽과 문 사이, 문과 문 사이에 많은 벽을 배치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주로 오래된 아파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시공 비용이 저렴하고 강건하지만 층간 소음이 크고 공간 활용이 좋지 않아서 요즘은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기둥 구조는 오래된 한옥 집처럼 천장에 긴 '보'를 연결하여 만드는 구조입니다. 기둥이나 벽이 없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좋아 리모델링에 용이합니다.

무량판 구조는 중간 기둥을 세우고 축하 중으로만 받치는 방식으로 축하중을 받치기 위해 들어가는 기둥을 중심으로 구조를 이루는 방식입니다. 보나 빔과 같은 가로 부재가 없기 때문에 오직 기둥에 의해 축하중으로만 지지되는 형태입니다. 특히 층간 소음이 가장 적은 구조입니다. 또한 외부에서는 올바르게 시공되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요즘 건설 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무량판 구조는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재료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잘못된 시공으로 인해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삼풍백화점의 붕괴 사고입니다.

 

대표적 철근누락 사고사례

1995년 6월 29일, 503명이 사망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재난 중 하나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풍백화점은 기둥과 판으로 이루어진 무량판 구조로 건설된 건물입니다.

이 사고는 삼풍백화점의 건물 구조의 결함과 관련하여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기둥과 판으로 이루어져 부하를 받치는 벽이 없는 비지지구조로, 축하 중에 대한 내구성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풍백화점은 비표준적인 판을 사용하거나 판을 누락시켰으며, 이로 인해 표준적인 보강 철근과 같은 재료를 적게 사용하여 결국 붕괴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무량판 구조의 장점은 기둥을 통해 소음이 감소되어 층간 소음이 적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붕괴 사고로 무극판 구조의 단점이 드러났습니다. 건설 기간이 길어서 건물이 단기간에 지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급히 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충분한 검토와 보강 없이 건물이 세워진 것이었습니다. 또한, 건설 당시 기술적 한계와 적절한 시공 방법의 부재가 붕괴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습니다.

비보강 구조의 경우 더욱 신중하고 정확한 시공과 검토가 요구되며, 이 측면에서 미숙한 시공과 구조적 결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들은 비보강 구조의 결점과 부적절한 시공으로 인한 건물 붕괴로 인해 논란이 되었으며, 건설 중 안전과 구조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품질 보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국내 건설 현장에서는 건물 구조에 대한 보강 기준과 안전 검토 체계를 도입하여 비보강 구조를 포함한 모든 건물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아니, 이미 그런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철근을 누락시키고 무량판 구조를 갖춘 '순살아파트' 사건으로 인해 삼풍백화점과 같은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특히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기업에 의해 책임감 있게 만들어진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 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국민들의 신뢰가 흔들리는 것이 유감스럽습니다.